[공연후기] 나를 감동시킨 몸짓 - 마리오네트 2007-11-29
<아래 공연 후기는 대구 산격3동 송지은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하고 보러간 공연이여서 내심 걱정이 앞섰지만,
공연시작전에 비보이분들이 긴장을 풀어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그리고 공연 시작,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비트박스와 어우러진 비보이분들의 환상적인 댄스,
그리고 중간중간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스크린 화면, 서정적인 삽화들.
관객들을 웃기다가도 어느덧 소녀를 기다리는 마리오네트의 슬픔에
관객들을 흡수하는 비보이분들의 표현력.
어느하나 부족하지 않고 그야말로 손이 빨개지도록 박수치게 만든 그들은 대단했다.
특히 여러 마리오네트들이 마지막 공연을 하는 모습은
박수조차 치지못할 정도로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나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이어지던 앵콜공연,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비트박스가 줄줄이 이어지고,
공연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댄스에 결국 관객들은 일어날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끝까지 나를 즐겁게 만들었던건, 비보이분들의 입담이랄까? 어찌나 즐겁던지.
그리고 4명의 여자댄서분들의 유연한 허리돌림에
'나는 평생 저런건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렇게 즐거웠던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Korea in motion,
친구따라 강남간 격이였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공연장 밖에서 이어지던 사인회,
여기서도 그들의 입담은 죽지 않았고 사인받으려고 기다리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았다.
한분씩 다 인사해주시고 이름 물어보고 사인에 이름도 적어주셨던 정말 친절했던 분들.
공연도 멋졌고 비보이분들도 멋졌던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마리오네트, 기립박수 받을만한 정말 멋진 공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다 봤으면 좋겠다.